여야, 소방의날 한 목소리…"진정한 히어로" "희생 헛되지 않도록"(종합)

한동훈 "소방공무원 덕분에 우리 모두 안전한 일상 보내"
이재명 "신의 역할 대신하는 분들…헌신에 보답하겠다"

22일 오전 서울 남산1호터널에서 터널 내 차량 화재 사고 상황을 가정해 열린 위기대응 유관기관 합동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원태성 기자 = 여야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한목소리로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소방공무원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 모두 안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대표는 "지난 2월, 경북 문경의 화재 현장에서 구조활동 중 두 분의 소방공무원들께서 순직하셨다"라며 "당시 유가족들께 약속드렸듯이, 두 영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지금 이 순간에도 각종 재난과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전국의 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소방 영웅들의 안전이 곧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이다. 국민의힘은 장비 보급과 건강관리 등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한 실효적 지원을 강화하고, 소방 인력 처우개선에 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방대원 여러분이 안전해야 우리 국민이 더욱 안전할 수 있다"며 "소방대원의 건강과 현장에서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더욱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소방관들께 '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분들'이라는 말씀을 자주 드리곤 한다"라며 "거센 화염 앞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감싸 안으며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조차 다시 되살려내는 진정한 히어로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 대표는 올해 초 자신이 겪은 피습 사건과 관련지어 "생과 사를 오가던 위급한 상황을 겪고 나니 우리의 매일 같은 일상이 여러분의 매일 같은 희생에 빚지고 있음을 더욱 절감한다"며 "국민의 생명도 소방관의 생명도 지킬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종군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초부자 감세' 기조에 맞서 국민 안전과 직결된 재난 안전 예산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그뿐만 아니라 소방 가족 여러분이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특히 소방공무원 국가직화에 걸맞은 지원 내실화 방안 마련, 소방 장비 현대화, 소방공무원 건강 국가책임 제도화 방안만큼은 꼭 만들겠다"라고도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