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여연원장 "'청년의힘' 구축해 청년 정치 활성화"
"정책역량 획기적 강화…이사회 중심 거버넌스 확립"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은 4일 청년 정치 활성화를 위해 '청년의힘'을 구축하고, 정책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년의힘 구축 △정책 역량 강화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확립 △산하 센터 세분화 및 실질화 △교육체계 재정비 등 5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 원장은 "청년 정치 활성화를 위해 청년의힘을 구축하겠다"며 "청년의힘이라는 브랜딩을 통해서 그 안에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모여서 정당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여연에서 이 문제를 직접 주관하고 있지만 결국엔 청년의 힘으로 궁극적으로는 독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청년정치학교, 청년페스타와 같은 일련의 행사를 통해서 저희가 궁극적으로는 청년의힘이란 구체적 기구와 조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책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조만간에 저희가 필요한 분야에, 필요한 인원만큼의 인원들을 공개채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거버넌스 구조와 관련해서는 "우리 연구원에 지적하는 문제점의 대표적인 것이 리더십 자체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사회 중심의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확립해야겠단 필요를 느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여연 산하 센터들에 대해선 "연구원 조직 안에 있는 센터들을 실질적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센터의 구성에 대해서는 지금 갖고 있는 센터들보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나누려고 한다"고 했다. 현재 여연은 경제센터, 외교·안보센터, 사회정책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세분화해 여연이 다룰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의 교육체계와 관련해선 "프로그램들이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게 아니라 각기 다른 프로그램의 다른 목적을 갖고 분절돼 있다"며 "하나의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공하는 데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연에 대한 여러 비판에 대한 자성의 입장도 밝혔다. 유 원장은 "여러 질책도 받았고, 또 기대의 목소리, 아쉬운 목소리도 들었는데 부족하지만 저희가 그런 것들을 다 하나하나 받아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으로 다시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 2월 3일 30주년을 맞게 되는데, 그때 여러 가지 행사와 기획을 통해 구체적으로 개별 국민 여러분이 보고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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