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출범… "국정조사 기반 만들 것"

서영교 단장, 김병기·한병도 부단장…5개 본부
"공익신고 철저히 검증해 국민 앞에 진실 보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조사단)' 첫 회의를 열고 국정조사의 기반이 될 진상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장을 맡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진상을 낱낱이 조사해 국정조사의 기반을 만들고, (김건희 여사) 특검에 이 자료들이 다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명 씨와 접촉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이 매몰차게 끊었다고 했는데 모두 다 거짓말이었다"며 "거짓말 대통령, 거짓말 비서실장"이라고 비판했다.

부단장을 맡은 한병도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증거가 하나하나 밝혀질 때마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이 명확해진다"며 "지금까지의 의혹과 또 앞으로 조사단에 접수될 공익신고를 철저하게 검증해서 국민 앞에 진실을 보고하겠다"고 했다.

여당에는 공천개입 등 의혹 규명을 위한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김승원 의원은 "특검 수용 만이 국민의 분노를 직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우리 특검 수사 대상에는 제8회 지방선거 개입,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입, 20대 대선 불법 여론조사 등 부정선거 개입, 명태균 게이트 관련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단은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당무 개입 진상 조사본부 △창원 산단 등 국정 개입 조사본부 △여론조사 조작 조사본부 △정치자금법 등 위반 검토본부 △공익 제보 조사본부 등 5개 본부로 구성됐다.

조사단장은 서영교 의원이, 부단장은 김병기·한병도 의원이 맡는다. 김승원·전용기·김용만·김기표·박균택·박정현·송재봉·양부남·염태영·이성윤·이연희·허성무 의원도 참여한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