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억울함 토로한 야당 대표?…허은아 "통화하는 사이는 맞다"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주 전화를 걸어와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근에 저랑 통화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김 여사와 통화하는 사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았다.

허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열린 한 언론사의 기념식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번 주에 김건희 여사가 야당의 한 대표에게 전화 걸어서 1시간 동안 '나 억울해, 내가 뭘 잘못했어,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니야. 이거 정말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러한 감정적인 토로를 했다는 게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김 여사와 통화한 야당 대표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이었던 허 대표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인물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허 대표는 "장성철 소장이 저인 것처럼 만약 말씀하셨다면 장 소장에게 그 이유를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국민의힘 의원이었고 수석대변인이었기 때문에 (김 여사와)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는 말씀드릴 순 없다"며 "지금 예상하는 것처럼 최근 제가 김 여사와 통화하면서 그런 말씀 들었다고 하기엔 좀 애매하다"고 했다.

허 대표는 최근에 김 여사와 통화한 적 없냐고 재차 묻자 "최근에 통화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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