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도의 날, 일방적 대일외교 돌아보는 계기 삼아야"

민주 "정부, 독도 수호 의지 천명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찬대 원내대표, 이 대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2024.10.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정부를 향해 "그간의 대일외교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도를 기리는 국민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은 일방적 대일외교만 고집해 온 정부 행보와 망언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허황된 ‘미래지향적 관계’만 울부짖으며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순응하고 있다"며 "정부에 단호한 독도 수호의지를 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독도 방어 훈련을 축소해 비공개로 실시하고, 독도 수호를 위한 예산을 반 토막 내고, 독도 조형물은 철거하고, 군 정신교재에마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기하고, 해수부 업무보고 자료에서 독도 관련 보고를 들어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독도마저 넘겨주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공분만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래블쇼 2024'에 참여한 일본정부관광국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지도를 서울 한복판에서 배포했는데, 정부는 조치조차 취하지 않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정녕 못 이기는 척하며 독도마저 내어줄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독도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행동으로 국민께 증명하라"며 "독도 수호 의지가 진심이라면 일본의 주권 침탈 야욕을 단호히 막아내라"고 촉구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