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한동훈·이재명'…민생협의체 28일 출범, 법안 속도

오는 28일 정책위의장·원내수석 2+2 회동 후 출범 예정
국힘, 일가정양립법 등 31개 법안 준비…민주 "처리할 것 많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현 한병찬 기자 = 여야가 오는 28일 민생 법안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체(민생협의체)'를 출범한다.

23일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다음 주 월요일(28일) 민생협의체가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수석원내부대표가 협의체 출범을 위한 회동을 가진다.

민생협의체는 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회담에서 구성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협의체는 여야가 잇따른 정쟁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일을 해소하기 위해 민생법안에 대해선 일종의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빠르게 처리하자는 취지로 도입되는 기구다.

여야는 각각 자체적으로 법안을 추리는 작업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경우 31개 법안을 자체적으로 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일·가정 양립법, 반도체 특별법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가 국정의 제일 앞에 있지 않느냐"라며 "문제 해결을 빨리 하려고 지금 민주당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체를 통해 합의된 법안은 이르면 다음 달 14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11월 14일에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았으나 민주당은 이날 김건희 특검법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국정감사 끝나고 바로 만나려고 한다"며 민주당에서 처리할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많고, 거부권이 행사되기도 해서 많다"고 설명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