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심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 해결할 것"…'빈손 회담' 첫 입장

(서울·인천=뉴스1) 박소은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첫 입장 발표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10·16 재보궐선거 감사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한 말씀 드리겠다.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의 이름을 참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다. 국민께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 반응이 안 좋은데 어떻게 할 것이냐' '대통령실이 언제까지 입장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면담 관련 질문에 대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개의치 않고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 해결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의대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결정한 데 대해선 "출범이 정말 필요하다"며 "그동안 의료계에 있는 많은 분들과 최근까지 여러 논의를 해왔는데 의료계에선 참여를 속속 결단해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의정 갈등)를 풀어야 하고 출벌잠을 여야의정 모두 함께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이제 날씨가 추워지지 않겠느냐. 이제 더 늦어지면 안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런 면에서 오늘 의료계 주요 단체가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오직 국민의 건강 하나만 보고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