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만난 한동훈 "욕 먹더라도 나라 후퇴할 포퓰리즘 막겠다"

"기업의 발전·혁신 훼방하는 정치 하지 않을 것"
경총 간담회…"성장의 과실로 모두를 위한 복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금준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기업인들을 만나 "나라가 후퇴할 수 있는 포퓰리즘적인 조치는 욕을 먹더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진행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의 간담회에서 "기업의 발전을 훼방 놓지 않는 정치, 기업의 발전을 파격적으로 응원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 간사, 임이자·김위상·김소희·우재준·조지연 의원이 참석했고 경총에선 손경식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보수 정치의 본령은 경쟁을 장려하고 룰을 지키며 경쟁에서 지거나 참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에서 정치권이 단행한 주요 결정적인 장면으로 토지개혁과 한미상호방위조약, 중공업 정책을 꼽으면서 "정치가 할 일은 그것이고 나머지는 기업가들의 몫"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우상향할 기회가 남아있고 그 기회가 지금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상향 성장의 과실로 격차해소와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런 목적을 분명히 해야 국민들이 지원해 주실 것이고 우리 정부가 기업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더라도 용인해 주실 것"이라면서 "결국 그 키는 기업의 발전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기업의 발전과 기업의 혁신을 훼방 놓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저희는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없애는 방향의 정책을 펼 것"이라면서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보수 정치의 본령"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필요한 것은 몸 사리지 않고 국민의힘이 나서겠다"며 "쓴소리와 응원을 함께 해달라"고 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