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만난 한동훈 "욕 먹더라도 나라 후퇴할 포퓰리즘 막겠다"
"기업의 발전·혁신 훼방하는 정치 하지 않을 것"
경총 간담회…"성장의 과실로 모두를 위한 복지"
- 박기호 기자, 신윤하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금준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기업인들을 만나 "나라가 후퇴할 수 있는 포퓰리즘적인 조치는 욕을 먹더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진행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의 간담회에서 "기업의 발전을 훼방 놓지 않는 정치, 기업의 발전을 파격적으로 응원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 간사, 임이자·김위상·김소희·우재준·조지연 의원이 참석했고 경총에선 손경식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보수 정치의 본령은 경쟁을 장려하고 룰을 지키며 경쟁에서 지거나 참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에서 정치권이 단행한 주요 결정적인 장면으로 토지개혁과 한미상호방위조약, 중공업 정책을 꼽으면서 "정치가 할 일은 그것이고 나머지는 기업가들의 몫"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우상향할 기회가 남아있고 그 기회가 지금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상향 성장의 과실로 격차해소와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런 목적을 분명히 해야 국민들이 지원해 주실 것이고 우리 정부가 기업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더라도 용인해 주실 것"이라면서 "결국 그 키는 기업의 발전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기업의 발전과 기업의 혁신을 훼방 놓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저희는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없애는 방향의 정책을 펼 것"이라면서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보수 정치의 본령"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필요한 것은 몸 사리지 않고 국민의힘이 나서겠다"며 "쓴소리와 응원을 함께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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