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헬기 조종사 정원 대비 36% 부족…임무 차질 우려
정원은 122명인데 헬기 조종사는 78명…5년간 70%가 퇴직
이양수 "헬기 조종사 인력 확충 계획 마련해야"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해양경찰 헬기 조종사가 정원 대비 36%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해경 헬기(회전익) 조종사 인원은 78명으로 정원 122명 대비 36% 부족하다.
이는 일반 비행기에 해당하는 고정익 조종사의 충원율이 128%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해양경찰청은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회전익 조종사 충원을 위해 47명을 신규 채용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33명이 퇴직하는 등 채용 인원의 70%가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거리 해상사고 대응, 광범위한 중국 어선 분포 확인, 중요 해양주권 거점 순찰 등 해양 치안 업무 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양수 의원은 "아무리 좋은 헬기를 증강한다고 하더라도 헬기를 운전할 숙련된 조종사가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며 "해양경찰 항공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질 높은 헬기 조종사 인력 확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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