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 법사위 출석 예정…'김건희 국감' 계속

대검찰청 국감…김건희 공천 개입 등 의혹 집중 질의할 듯
과방위, 류희림 방심의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 관련 여야 공방 전망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대화를 주장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2024.10.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국회는 21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8곳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집중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김 여사의 시세조종 가담 혐의를 수사한 결과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연루설이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김영선 전 의원 경남 창원·의창 재보궐선거 공천(2022년 6월), 김 전 의원 총선 과정에서 지역구 이동(2024년 2월)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자 김 전 의원의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강 씨는 2년 전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명 씨가 2년 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용 3억 6000만 원에 대한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다고 폭로했다.

앞서 민주당은 강 씨를 '공익 제보 보호 1호'로 선정하고, 당내 '공익 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를 출범했다.

과방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과방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국감에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실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민원사주 의혹은 MBC와 뉴스타파가 지난해 류 위원장이 '가족'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인용 보도에 대한 민원을 방심위에 제기하도록 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된 사건이다. 류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 정보를 유출했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밖에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을 대상으로, 기재위는 한국수출입은행·한국조폐공사·한국투자공사·한국재정정보원·한국원산지정보원·한국통계정보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보건복지위는 아동권리보장원 등 7곳, 국토위는 한국도로공사 등 3곳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농해수위(해양경찰청 등 10곳)와 행안위(전남·울산), 국방위(대한항공 테크센터·해군작전사령부)는 현장 시찰을 진행한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