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 법사위 출석 예정…'김건희 국감' 계속
대검찰청 국감…김건희 공천 개입 등 의혹 집중 질의할 듯
과방위, 류희림 방심의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 관련 여야 공방 전망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국회는 21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8곳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집중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김 여사의 시세조종 가담 혐의를 수사한 결과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연루설이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김영선 전 의원 경남 창원·의창 재보궐선거 공천(2022년 6월), 김 전 의원 총선 과정에서 지역구 이동(2024년 2월)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자 김 전 의원의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강 씨는 2년 전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명 씨가 2년 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용 3억 6000만 원에 대한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다고 폭로했다.
앞서 민주당은 강 씨를 '공익 제보 보호 1호'로 선정하고, 당내 '공익 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를 출범했다.
과방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과방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국감에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실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민원사주 의혹은 MBC와 뉴스타파가 지난해 류 위원장이 '가족'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인용 보도에 대한 민원을 방심위에 제기하도록 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된 사건이다. 류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 정보를 유출했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밖에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을 대상으로, 기재위는 한국수출입은행·한국조폐공사·한국투자공사·한국재정정보원·한국원산지정보원·한국통계정보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보건복지위는 아동권리보장원 등 7곳, 국토위는 한국도로공사 등 3곳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농해수위(해양경찰청 등 10곳)와 행안위(전남·울산), 국방위(대한항공 테크센터·해군작전사령부)는 현장 시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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