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北 우크라 참전에 "국제사회 명백한 위협…강력 규탄"(종합)

한동훈 "북-러 확실한 군사동맹 확인돼"
박준태 "무력시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전국 광역의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결정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의 참전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확실한 군사동맹임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북한 참전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 급부로서 핵잠수함 건조, ICBM 재진입 기술, 대공미사일 등 핵심 원천기술이 제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온 우리 정부는 우방국과 공조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우리 정부의 대응과 조치를 지지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파병 및 참전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결정으로 병력은 러시아로 향했지만, 이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무력시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릇된 선택을 되돌리길 촉구한다"며 "국민의힘 역시 정부의 노력에 발 맞춰 국민의 안전과 흔들림 없는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실로 다가온 북한의 안보 위협, 빈틈없는 방어 태세로 결연히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공조를 넘어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에 이른 현실은 국제사회뿐 아니라, 우리를 향한 실존적 안보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무모한 군사적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제제를 자초할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냉정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물 샐 틈 없는 방어 태세를 갖추고 무모한 행동에 대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