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북한 우크라전 참전 규탄…"주둔 병력 즉각 철수시켜야"

"정부, 불필요한 긴장 고조시키지 않아야"
"지도부에 중단촉구 결의안 발의 건의할 것"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일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 시찰하면서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우리를 공격하려 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조현기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는 18일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러시아 주둔 병력을 즉각 철수시키고 추가 이송계획도 철회하라"고 규탄했다.

안보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참전행위를 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러 군사동맹이 현실화된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신중한 상황관리를 해야 하며,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보위는 "민주당 안보위는 지도부에 북한 파병 중단과 러시아의 전쟁 중단 촉구 결의안을 발의토록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이런 전략은 단기적으로 한반도에 매우 복잡한 정세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북러 협력으로 위기 돌파하겠다는 뜻"이라며 "우리 안보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이미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 함정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전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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