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케이뱅크 업비트 높은 의존도, 중요한 리스크 유인"

[국감현장]정무위 국감서 "의존도 줄이려고 계속 지도해 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김도엽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 케이뱅크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관련, "계속 꾸준히 줄이려고 권유 지도를 해 왔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케이뱅크의 업비트 단일예금이 20% 수준인데,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전체 시장 흐름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케이뱅크가 업비트 예금 수신 편중도가 지난 2022년 48%에서 지난해 18.1%로 완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선 "은행의 건전성이라든가 운용상의 리스크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중요한 리스크 팩터인 건 맞다"면서도 "다만 그에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한테 적절히 그 리스크가 공시됐느냐라는 것들은 증권신고서 심사에 조금 다른 측면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현 상황에서 케이뱅크가 IPO에 성공한다면 잠재적 위험 은행이고,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다. 이게 전부 개미 투자자들의 피해로 갈 것'이라는 이 의원의 지적에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저희도 잘 유념해서 볼 것"이라며 "어쨌든 진행 과정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면밀히 챙겨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저희도 시장에서의 IPO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이슈라든가, 적정한 공시 이슈, 은행의 건전성 등 다 매우 중요한 것이니 다 열심히 잘 챙겨보겠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