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년 100인에게 면접 받는다…'2030 민심' 청취

유의동·진종오 함께 27일 청년들에 '역면접' 예정
"청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자리…의제 제한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청년 100인에게 면접을 받는다. 청년들의 시각에서 당의 상황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오는 27일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청년 100인에게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의제 제한 없이 청년들이 국민의힘과 한 대표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자유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과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면접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면접 프로그램은 △비전과 인재상(한동훈 대표) △인재 성장 로드맵(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성장 기회와 자원(진종오 청년최고위원) △조직 문화와 만족도(김세종 동대문구의원, 장서정 홍보본부장, 이웅희 서지영 의원실 비서관)로 꾸려졌다.

이외에도 한 대표와 유 원장, 진 최고위원이 청년들 앞에서 현장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된 '면접'을 받을 예정이다. 한 대표가 청년들에게 면접을 진행하는 게 아닌, 면접을 받는 대상이 되어 청년들의 원하는 점을 확인한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에 "우리가 청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가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청년들의 시각에서 열어두고 비판을 받겠다는 취지"라며 "(한 대표가) 면접을 당하는 긴장된 상황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점도 살펴보지만, 우리가 (청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자리"라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취임 이후부터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강조했다. 미국발 쇼크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거나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띄우는 식이다. 이번 역면접을 통해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