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명태균 '당원 명부 유출' 의혹 당무감사 절차 돌입
최고위원회의서 당무감사위원회 구성 의결
- 박기호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17일 명태균 씨와 관련해 제기된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당무감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감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고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당무감사위원회는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도를 올리기 위해 여성 30%, 청년 20%, 전문성을 고려, 위원장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명 씨와 관련해선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추가적인 (조사) 절차가 이뤄지고 그 외 절차는 필요시에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던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대의원을 포함한 당원 전화번호 약 57만 건이 명 씨가 실제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명부 유출 과정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과거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대선캠프에서 당원들의 안심번호가 담긴 USB를 담당했던 인사들을 전화로 접촉은 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에 명 씨에 대한 수사 의뢰는 아직 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발견될 경우 고발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의힘은 명 씨에게 당무감사위원회 출석도 요청할 방침이지만 명 씨는 불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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