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김건희 여사·명태균씨 등 국감 증인 채택

국민의힘 의원 항의 및 퇴장…야당 주도 가결
'대통령 친인척 수사시 여당 추천권 제한' 소위 회부

국회 운영위원장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애서 국감 증인 채택과 관련해 여야간 의원들의 언쟁이 이어지자 여야 간사의 재협상을 요구하며 정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구진욱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가 16일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등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 인물들을 증인으로 채택해 국정감사에 부르기로 의결했다. 의결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이뤄졌다.

운영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 예정된 대통령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김 여사와 명 씨 등 일반증인 30명 및 참고인 3명이 포함된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의결 과정에서 여당 측은 문재인 전 대통령 및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이 포함된 증인 채택 명단을 제출했지만 양당 간사 논의 결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 표시로 퇴장하면서 야당 주도로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이 가결됐다.

이날 운영위에선 대통령이나 대통령 친인척의 위법사건 수사의 경우 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시 여당의 추천권을 제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상정돼 소위원회로 회부됐다.

민주당 소속인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해당 법안은 위원회 회부일로부터 20일이 경과하진 않았지만 신속하게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