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시민사회 대모 故 이정이 명복"…재보궐 투표 독려
"무너진 민주주의 바로 세우는 일…민주당과 제게 맡겨달라"
민주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심판…1표로 증명해달라"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 본투표 당일인 16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나서 달라고 막판 표심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부산 시민사회운동의 대모, 故 이정이 어머니의 명복을 빈다"며 "평생을 민주화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애써오신 어머님이 계셨기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이만큼 전진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 저와 민주당에 맡겨주시고 그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한다"라며 부산 금정 재보궐 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도 이날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의미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선거라며 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16일) 10.16 재보궐선거 투표가 진행됩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번 재보궐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국민들께 진심으로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짧다면 짧은 공식선거운동 13일 동안에도 윤석열 정권의 파탄난 국정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며 "바닥이 어딘지 알 수 없는 국정 혼란에 온 국민들이 개탄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선두에 서있는 더불어민주당으로 힘을 모아주셔야 가장 강력한 심판의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호소드렸다"며 "민주당의 이 호소를 전달하기 위해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조상래 곡성군수 후보가 몸을 아끼지 않고 선두에서 뛰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 이하 전국의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시간을 쪼개가며 보궐선거 지역으로 달려가 1표를 호소했다"며 "아직 투표하시지 않은 강화군민, 금정구민, 영광군민, 곡성군민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세우고 소외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당은 오로지 더불어민주당뿐이라는 사실, 여러분의 1표로 증명해달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후 재보궐지역 국민들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본투표 당일까지 막판 표심을 호소하는데에는 재보궐 선거가 평일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통상 사전투표율이 저조할수록 보수정당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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