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 "김건희 '도이치' 엄정수사" vs "문다혜 '음주운전' 조속수사"
야 "권오수·이종호 유죄…김건희와 비슷한 '전주'도 유죄"
여 "문다혜 왜 아직 소환 안했나…재보궐 영향 안미치려 미뤄"
- 구교운 기자,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유수연 기자 =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각각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지금 금수대(금융범죄수사대)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어 "법원에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유죄로 나왔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유죄가 나왔다. 김 여사와 유사한 혐의를 받는 '전주' 송모 씨도 유죄를 받았다"며 "경찰에서 (김 여사에 관해선) 너무 보고만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여러 사건 중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다. 엄정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반면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문다혜 씨 음주운전 수사 관련 왜 지금까지 소환조사를 안했냐"며 "신문고에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몇 개인지 아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0월 5일에 사고를 일으키고 오늘까지 10일째"라며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소환 조사할 때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언제, 어디로 소환해서 조사하는지, 일반인과 차별 없이 특권 없이 수사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 씨가 소환 일자를 미루는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재보궐 선거가 있는) 10월 16일 전에 소환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싶어서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면 선거가 지나지만 조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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