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명태균-김건희 카톡에 "오빠가 언제 사고친지 난 몰라"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당대표로 지원
"입당 전부터 당선때까지 내내 철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KBS)·한국교육방송공사(EBS)·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유열 EBS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5일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 속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오빠(윤 대통령)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 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빠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2022년 국민의힘 대표로서 윤 대통령을 지원했다. 이 의원은 명 씨와의 인연을 부정하지 않는다. 명 씨는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당시 자신이 이 의원, 김 전 위원장에게 다리를 놔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명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재원 씨가 전화 통화를 해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해 그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린다"며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재원 너의 세 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한다. 다 공개했으니 김재원이가 다 감당하라"고 해 김 최고에게 열받아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화 속에서 '김건희/여사님(윤석열 대통령)'으로 표신된 발신자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제가 명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는 내용의 문자를 명 씨에게 보냈다.

앞서 명 씨는 김 여사가 대통령을 '오빠'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