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대 격전' 부산 금정 원격 유세…조국은 현장 지원

김경지 후보 48시간 철야 유세 돌입…이, 내일 대장동 재판
이재명 SOS에 조국 오후 2시30분 부산대 정문서 지원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0.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10·16 재보궐 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 나선 김경지 민주당 후보 원격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재보궐 선거날까지 무박 48시간 동안 '철야 유세'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의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무박 48시간 철야유세 돌입'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공유하며 "48시간 무사하시길"이라고 짤막하게 썼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종료된 부산 금정에서의 사전 투표율이 다른 재보궐 선거 지역에 비해 저조한 것을 우려해, 원격으로나마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평일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보수에 유리한 것으로 여겨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 투표율은 20.63%로 재보궐 선거가 이뤄지는 지역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 대표의 요청을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단일화를 이뤄 낸 부산 금정 지원 유세를 돕기 위해 이날 부산을 찾아 오후 2시30분쯤부터 부산대 정문 앞에서 금정구민들과 인사하며, 막판 표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직접 부산을 방문하지 못하는 것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장동 개발 의혹 혐의 재판 출석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