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북한 무인기 주장에 "안전 위협 가하면 '정권 종말' 각오해야"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북한은 사흘 만에 또 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25번째 도발이다. 2024.10.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북한은 사흘 만에 또 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25번째 도발이다. 2024.10.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북한이 평양에 무인기가 침투했다며 오물풍선을 살포한 것을 두고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위협을 가한다면 '북한 정권 종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13일 비판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은 로동신문을 통해 무인기 침투 상황을 이례적으로 보도하고 자신들의 방공망이 뚫렸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체제 위협을 부각해서 내부 통제를 용이하게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안보 사안을 정쟁으로 끌어들이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국민에게 '설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서 당내 안보상황점검단을 꾸리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의 주장처럼 북한 발표에 대해 확인해주는 것 자체가 북한이 바라는 '남남갈등'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며 "북한이 함부로 도발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압도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안보는 결코 북한의 비이성적이고 무모한 도발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