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16 재보선, 정신차리기 거부하는 여당 2차 심판"
"잘했다면 찍어주고, 못했다면 안 찍어주는 게 민주주의 원리"
북 '군사분계선 요새화' 선언 철회 요구…"남북 모두 패배자"
- 구교운 기자,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16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11일 "이번 재·보궐 선거는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기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심판"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잘했다면 찍어주고, 못했다면 안 찍어주는 게 민주주의 원리 아니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선 불법선거운동 단속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총선 사전투표 때 인천 강화에서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이 제기됐다"며 "상당한 근거가 있었는데 흐지부지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보궐 특성상 이런 극성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관위와 관계 당국이 유권자 실어 나르기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해 주길 바란다"며 "당직자들,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들도 유권자 실어 나르기 등 불법이 발생하는지, 투표소 감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남북 간 도로, 철도를 끊고 군사분계선 일대를 요새화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끝없는 강 대 강 대치는 남북 관계를 해칠 뿐만 아니라 남북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은 도발로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물 풍선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군사분계선 일대 요새화의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며 "정부도 북한이 벌이는 치킨게임에 장단을 맞추지 않고 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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