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환노위, '김문수 역사관' 설전…감사 시작도 못하고 파행
野 "즉각 퇴장해야"
與 "역사관 감사 아냐"
-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0일 국정감사 시작부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사관' 문제로 부딪히다 결국 파행됐다. 야당은 김 장관의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며 퇴장을 요구했고, 여당은 국정감사는 역사관을 시험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반발했다.
이날 환노위는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쿠팡과 1조 원대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 등의 임금체불 문제를 다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감 시작부터 김 장관의 역사관 문제를 두고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질의는 한 차례도 진행되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이 지난 8월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발언한 내용을 문제삼아 사과를 요구했고, 김 장관이 이에 응하지 않자 퇴장을 요청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은 퇴장 조치가 일상화돼 있다"며 반박했고, 여야 간 고성이 심해지자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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