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석열 탄핵' 명태균에 "스스로 과대포장…수사해 처벌해야"

"김대남 단호히 조치…한동훈 세력화는 앞서 나간 해석"
"수사 중인데 자숙 아닌 음주운전…문재인·딸 사과해야"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선임된 곽규택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4.8.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자신을 수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감당할 수 있겠냐'고 으름장을 놓은 것과 관련 "스스로를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과연 그분이 그 정도의 능력이 있었나 하는 것은 향후 수사를 통해 확인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의 금전거래 관계 때문에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사를 받게 되면 피의자들은 흔히 마치 자기가 어떤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든지 처벌을 안 받는다는 과시를 하기 마련"이라며 "수사를 거쳐 아마 처벌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의소리' 유튜브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비서관 논란 관련해서도 "(한 대표가) 불필요하게 논란을 키운다는 건 잘못된 지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곽 의원은 "지금 접촉했던 유튜브 매체가 서울의소리 아니겠나. 전형적으로 친야 성향이면서도 모든 정치적 사건에서 국민의힘 측에 불리한 유튜브 방송을 하는 매체"라며 "그런 매체와 연락하고 결탁해서 전당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는 건 당원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행위고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에라도 유사한 사례를 막기 위해 단호하게 탈당을 했더라도 그 사실관계는 확인하는 게 맞다"며 "향후 본인에 대한 복당 금지나 또 혹시 관련자들이 있으면 그에 대한 조치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6일 친한(친한동훈계)계 의원과 만찬에 이어 7일 원외 당협위원장과 오찬을 진행하고 '김건희 여사 논란에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 발언한 것을 두고는 "와전된 것 같다"며 "정치적 세력화라든지 그런 식의 해석은 조금 앞서 나간 해석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를 두고 "전 대통령의 딸이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하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렇게 음주운전을 한다는 게 평소에 과연 준법 의식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수사를 받는 중이라 정말 자숙해야 할 상황인데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하고 음주운전까지 했다는 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발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할 사안이고 본인도 사과를 해야 한다"며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그 가족분들은 본인들의 잘못이 아무리 드러나도 사과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