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야당, 국감 첫날 지독한 갑질…집요한 집단 괴롭힘"
"공직자 17명 세워 인민 재판하듯 모욕…이진숙 인권 짓밟아"
"이성 찾고 민생국감 임해야"…거부권 제한 시도 "법체계 전복"
- 조현기 기자, 박소은 기자,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이비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이 전날 국정감사 첫날에 보여준 모습에 대해 "지독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중진의원은 17명의 공직자를 인민 재판하듯 일렬로 세워놓고 정권의 도구라고 모욕을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민주당은 본인들이 탄핵으로 직무를 정지시킨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렀다"며 "단 하루도 위원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탄핵했으면서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인권을 짓밟는 집요한 집단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국토위에서는 야당 위원이 장관의 관용차를 동의도 구하지 않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렸고, 외통위에서는 보안규정을 어기고 기밀문건을 제멋대로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두 건 모두 명백한 위법 소지가 있다. 당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부터라도 이성을 되찾고 정쟁 대신 민생 국감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흔들림 없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민생 국감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몸부림에 눈물겹다"며 "언론도 김민석 최고를 향해 이성 수준이 우려된다며 범죄에 가까운 혹세무민이라고 지적한 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제한 시도에 대해 "법률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법체계를 송두리째 전복시키는 것이다. 법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지고 국민이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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