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한동훈 공격 사주' 김대남 당무감사위 조사 의뢰

탈당 지적에 "당원때 이뤄진 문제 행동…조사할 부분 많아"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가 22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국민의힘 용인시갑 출마를 선언했다. ⓒ News1 김평석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한동훈 공격 사주' 논란과 관련해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당무감사위원회에 조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신의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중앙윤리위 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김대남 전 당원의 허위사실 유포 등 일련의 당헌, 당규 위반 행위에 대해 당무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김 전 행정관이 지난 2일 탈당했지만 조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분(김 전 행정관)의 문제가 되는 행동들이 당원일 때 이뤄진 일들이라 제가 볼 때는 충분히 조사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윤리위에선 김 전 행정관의 의혹에 대한 조사 범위를 두고 여러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 위원장은 "이견이라기보다는 조사의 내용과 범위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며 "법률 사항에 대한 위반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있었다"고 전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한동훈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번 '공격 사주' 논란에 줄곧 '엄정한 대응'을 강조해 왔다.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우리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다. 그렇지만 그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며 "(김대남 등의) 이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