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부결 독려…민주 금투세 결론 압박

한투연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 참석해 민주 압박 예정
본회의 쌍특검법 재표결 앞두고 의총 참석해 읜원 독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아 우원식 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4.9.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하기 전 집회에 참석해 공개 압박에 나선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0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촉구하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집회에 참석한다.

이날 현장에는 전날 한투연과 함께 금투세 폐지 토론회를 개최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첫목회 회원과 같은 당 김소희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 대표가 해당 집회에 참여하는 배경으로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시행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다수 지도부에서 금투세 유예론에 힘을 싣는 중이라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민주당이 본회의를 열고 쌍특검법(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돌입할 것이라 예고했는데, 이와 관련해 원내 의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전날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고 당에서도 생각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다만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 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통과시키려는 지금 이 특검법에 대해서는 부결시키는 게 맞다"며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