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국감] 국토위,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 집중 검증

관저 불법증축·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등 쟁점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9.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두고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김 여사와 관련한 업체가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비롯, 김 여사 처가 소유의 땅이 있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했다는 의혹도 지난해에 이어 이번 국감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위는 오는 7일 국토교통부를 시작으로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여야는 국감 첫날부터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첫날인 7일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담당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김태영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 대표는 국감 직전 종적을 감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불가피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해당 업체가 종합건설업 면허도 없이 공사에 참여했다고 보고 있다. 과거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기획 전시회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던 만큼 특혜 여부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종점이 변경된 이유에는 김 여사 처가 소유의 땅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지난해 국감에 이어 이번 국감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을 두고도 국토위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예정이다. 국토위는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를 국감 첫날 증인으로 채택해 화재 원인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국토위는 지난해 스마티시티 예산을 용산어린이정원 조성 사업에 전용한 것을 두고도 지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위는 △쿠팡 종사자 처우개선 △포스코이앤씨 갑질 논란 △전세사기 피해 대책 △고령 운전자 사고 문제 등이 쟁점으로 다룰 예정이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