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윤 만찬, 통상적인 행사…정치적 해석 말라"

한동훈 빠진 만찬에 '패싱' '표단속' 해석에 선긋기
"과도하게 지엽적인 것을 끌고 오면 국민이 피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원내지도부의 만찬 회동에 대해 "통상적으로 하는 행사"라며 정치적인 해석에 선을 그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대통령에게 만찬을 건의했느냐'는 질문에 "누가 건의하는 것이 중요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 소속 원내지도부와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만찬이 국감을 앞두고 통상적으로 이뤄졌던 행사라고 하지만 한동훈 대표의 독대 재요청에 윤 대통령이 응답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찬이기에 '한동훈 패싱' '김건희 특검법 표 단속' 등의 정치적인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추 원내대표는 "아마 오늘 (만찬에는 당과 대통령실에서) 40여 명이 모일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대단한 것이 있다고 (그러느냐)"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너무 지엽적인 것으로 (해석을) 하지 말라"며 "국민들이 피곤해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가 먼저 (만찬 제안을) 했느냐, 네가 먼저 시작했느냐'는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느냐. 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갖고 뭘 자꾸 만들려고 그러느냐"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인들도 그러지 말아야 한다"며 "너무 과도하게 지엽적인 것을 갖고 중심으로 끌고 오지 말라"고 했다. 그는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니고 통상적으로 하는 행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독대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안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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