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공계 인재, 국가적 예우와 자긍심 고취해 뒷받침"

이공계 활성화 위한 당정협의회…"능력 마음껏 발휘할 여건 마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장겸, 이상휘, 김대식, 최수진 의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추 원내대표, 이 차관, 박준태 의원, 황판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 2024.9.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조현기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이공계 인재에 대해) 국가적 예우와 자긍심 고취를 통해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얼마 전 언론에서 한국을 '이공계 인재 적자국'으로 표현한 것을 보고,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의지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을 떠나는 과학인재들의 글로벌 과학 저널 기여도는 2022년 기준 1.69점이지만, 한국에 유입되는 인재 기여도는 1.41에 그쳤다"며 "우수 인재는 더 좋은 처우를 찾아 떠나고 유입된 성과는 그보다 못한데, 이런 인재 유출이 지속되면 한국 과학 기술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미래를 결정한다"며 "10위권 대국에 자리매김한 힘도 과학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재는 가장 강력한 자원이자 경쟁력이고, 우수한 인재 키우고 지원하는 것이 미래 준비하는 핵심이란 각오로 당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원하는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대우 받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우리나라가 부존자원이 없음에도 짧은 시간에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지속적인 과학기술 투자와 묵묵히 노력한 과학기술인 덕분"이라며 "기술 혁신 가속화를 위해 과학기술 인력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이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인재의 성장 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전략과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며 "당정 협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할 생산적 논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도 여당과 인식을 같이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대로 가면 2050년대 이공계 랩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육성과 활용에 있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