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장동혁, 용산 독대 거절에 "형식이 내용 앞설 문제인가"

"메시지 없는 만찬은 맞지 않아…깊이 있는 논의 필요"
"상황 녹록지 않아…최대한 빨리 독대 일정 조율되길"

장동혁 국민의힘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한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독대 요청이 언론에 보도되며 여권 내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누가 먼저 그걸(언론에) 이야기했든지 간에, 다소 부적절한 면이 있다 하더라도 (만남의) 형식 또는 절차가 현안들을 논의해야 하는 내용을 바꾸고 내용에 앞서갈 문제인지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나서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독대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관련해선 "특별한 메시지 없이 만찬을 끝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어떻게든 이번 만찬 전에 독대를 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에서 독대 요청을 한 것 같다"고 했다.

독대 요청이 거절된 것을 두고는 "국민들께서는 만찬 전에 시간을 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나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있고, 거기서 의료 개혁이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의미 있는 해결이든 진일보된 메시지가 나오길 기대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독대는) 무산이 됐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일정이 조율돼서 두 분이 독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향후 독대 성사 가능성을 두고는 "충분히 지금 상황들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녹록지 않다"면서 "여당의 대표나 대통령이 만나는 것 자체가 저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독대 대신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3명의 차담회를 제안했는데 한 대표가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를 두고는 "차담회라는 게 만찬 전에 간단하게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과 차 한잔하는 자리인데 거기에서 그런 주제들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자리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대표와 윤 대통령 사이가 안 좋은 것이 맞느냐'는 질문엔 "여러 가지 지금까지 보여 왔던 일련의 상황들이 있는데, 그런 상황들을 보고 결국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만 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