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윤, 정권 교체 막기 위해 쿠데타적 계엄·테러 유혹 느낄 것"

"충암파, 하나회 이후 군기 위반해 비밀 회합한 첫 세력"
"서울의봄 4법, 당론 채택될 것…이재명 무죄 확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과 김병주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계엄선포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한 서울의봄 4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추석 민심을 '정권 교체 초입에 들어선 것'이라고 표현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쿠데타적 계엄이나 테러' 등의 유혹을 느끼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 의혹에 대해) 외계인 대비법이냐고도 얘기했지만, (현 정부가) 외계인 이상의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며 "사실 정권 교체 초입에 들어섰다고 최근에 말씀 드렸는데, 그 상황을 막기 위해서 사실은 쿠데터적 계엄이나 테러 같은 것들의 유혹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도대체 어떤 근거로 계엄을 주장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김용현 장관, 전 경호처장에 이르기까지 해병대원 특검법 문제를 포함해서 다 '피의자 공동체'에 있기 때문이다"며 "구체적으로 하나회가 없어진 이후에 저희가 이번에 '충암파'를 제기했는데, 군대 내에서 특정 연고에 의해서 군기를 위반하고 비밀 회합을 하는 등 했던 그런 세력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충암파 지적 말고 또다른 계엄 관련 2차적인 (계엄 근거)공개 사안이 있느냐'는 질문엔 "이미 저희가 제기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것을 제기했다고 본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제기했는데도 사실은 대부분의 제도 언론들이 저희가 제기한 위법 비밀모임에 대해서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그냥 민주당이 반국가 세력에 대해서 대통령이 이야기한 것 또는 2017년 문건만 갖고 옛날 얘기만 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경우가 사실은 과반을 넘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대답을 피했다.

계엄과 관련해 국회의원의 권한을 강화 시키는 내용이 담긴 '서울의봄 4법'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김 최고위원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의 징역 2년형 구형에는 "법원의 판단을 기대한다"며 "무죄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만찬 전 독대를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양자의 갈등은 사실상 겸상 한 번 하는 것조차도 저렇게 복잡하게 머리를 굴러야 할 정도로 어려워져 있고 신뢰관계는 회복 불가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비관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