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석 밥상머리 민심은 '민생'…민주당, 떼법 매달리지 말라"
"연휴 끝나자마자 본회의 일방 소집…정쟁으로 가겠다는 의지 분명"
"반헌법적 떼법 매달리는 행태 즉각 중단해야…대화·상호 존중하라"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김건희·해병대원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 3개 쟁점 법안을 일방 처리한 야당을 두고 민생을 우려하는 민심을 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심리적 정권교체'라는 미몽(迷夢)에서 깨어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추석 연휴 밥상머리 민심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었다"며 "그런데 민주당의 귀에는 그 성난 민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해병대원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 쟁점 법안을 단독으로 상정·처리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야당 입법 강행에 반발해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는 보이콧을 결정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연휴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국회 본회의를 일방적으로 소집해 정쟁용 쟁점법안 3건을 일방처리했다"며 "대통령 재의 요구권을 거쳐 이미 세 차례나 부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을 다시 통과시키는 것도 모자라, 대통령 부부 망신 주기용 법안에 불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아무 거리낌 없이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안 내용 역시 진실 규명과는 아무 관계없는 정쟁적 내용으로 가득하다"며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정치를 포기하고 정쟁으로 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다시 한번 경고한다. '심리적 정권교체' 운운하며 반헌법적 ‘떼법’에 매달리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그리고 대화와 상호 존중에 기반한 정치의 장으로 돌아오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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