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참담한 지지율의 민심 외면 말고 꿈에서 깨어나야"

"현실 직시하지 못하고 전 정부 탓에 국민은 넌더리"
"민정수석실, 대통령 부부 사법리스크 방어 개인 로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 대변인, 김 최고위원,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 2024.9.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취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7%로 최저를 기록하자, 국민적 민심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과연 그 끝은 어디일지 민심은 차갑게 돌아서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적 평가 운운하며 참담한 지지율을 애써 외면하지만 국민께서는 이미 '역사에 남기기조차 부끄러운 대통령'이라 평가하고 있다"며 "임기 절반도 되지 않아 바닥을 치는 지지율에 또다시 전 정부 탓만 하며 자기합리화에 급급한 모습에 국민께서는 넌더리를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게다가 민심을 청취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부활시킨 민정수석실마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사법 리스크 방어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며 "민정수석실이 대통령 부부 개인의 개인 로펌으로 전락한 것입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끝으로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외면할 셈이냐"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평가를 되돌릴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 처하기 전에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민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30%를 밑도는 등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2주 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 비율은 전주 대비 2.9%p 내린 27.0%를 기록했다.

이는 윤 대통령 임기 시작 이래 최저치다. 기존 최저치는 2022년 8월 1주 차에 기록한 29.3%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