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무원 징계 최다 기관은 '교육부'…경찰청·소방청 순

국가공무원 징계 유형, 품위손상·성실위반 대다수
음주운전 징계 1위도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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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지난해 징계 공무원 수가 가장 많은 불명예 부처는 교육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을)이 18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품위 유지·청렴·복무 위반 등으로 징계를 가장 많이 받은 정부 기관은 교육부(63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교육부의 징계유형을 보면 △품위 유지 의무 위반 518건 △성실 위반 72건 △직장 이탈 금지 위반 8건 △정치운동 금지 위반 7건 △복무 위반 6건 △비밀 엄수 의무 위반 5건 △청렴 의무 위반 4건 △영리 금직 위반 3건이었다.

교육부에 이어 다음으로 가장 징계가 많은 부처는 △경찰청 485건 △소방청 298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53건 △해양경찰청 137건이었다.

이들 기관 역시 비위 유형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품위 유지 의무 위반'과 '성실 위반' 순이었다. 경찰청과 소방청에선 각각 두 유형 합계가 90%에 달했다.

업무 특성상 높은 도덕적 자질이 요구되는 국가공무원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품위 손상 관련 징계가 압도적으로 많은 셈이다.

지난해 음주 운전으로 인한 징계 현황에서도 조사 기관 46개 중 교육부(교원 포함)가 180건으로, 전체 497건 중 약 36%라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윤 의원은 "누구보다 법질서 준수에 철저해야 할 공무원들이 음주 운전을 하는 것은 개인의 일탈만을 탓할 일은 아닐 것"이라며 "시스템적인 보완책도 같이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