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보궐 신경전…"조국 대표, 네거티브 보기 안 좋다"

부산 금정구 후보 흠집 발언에 "품격과 원칙 기대한다" 비판
"징계 대상 민주 후보 이삭줍기 이어 네거티브 공세까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부산 류제성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운하 원내대표, 조 대표, 류 후보. (조국혁신당 제공) 2024.9.12/뉴스1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궐 선거를 민주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성 발언으로 시작했다며 "조국 대표의 품격과 원칙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황명선 민주당 10.16 재·보궐 선거 지원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부산 금정의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두 번 도전했다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며, 마치 두 번 낙선한 듯한 사실 왜곡으로 김 후보를 흠집 내려는 것에 대해 신속하고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전날 오전 부산 금정구에 있는 류제성 혁신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김 후보를 전략공천했다"며 "매우 죄송한 말씀이지만 김 후보님은 전에도 두 번 도전했다가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황 지원단장은 "재·보궐선거 올인을 선언하고 마음이 급한 것은 알겠으나 부도덕한 행위로 징계 대상이던 민주당 후보를 이삭줍기한 데 이어 네거티브 공세까지 하는 것은 참 보기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민비조'를 외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쇄빙선'을 자임했던 초심을 되돌아보시기 바란다"며 "지금은 진보 진영이 똘똘 뭉쳐 윤석열 독재 정권의 폭주를 막는 데 집중할 때"라고 지적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