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주운전' 20대 가장 많아…경기남부 최다·세종 최저
5년간 평균 20대 46.6·30대 42·40대 36.8건 순
음주 경기남부·서울 전국 최다…세종·울산 최저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낸 연령층은 20대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추석 연휴에 경기남부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청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석 연휴 기간 21~30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평균 발생 건수는 46.6건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연령대별 평균 발생 건수는 △30대 42건 △40대 36.8건 △50대 42.6건 △60대 26.8건 △70대 이상 3.6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가 37.6건을 기록해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서울(20.8건)·충남(14.2건)·경남(13.4건)·인천(12.6건)에서도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5년 추석 기간 음주운전 사고 평균 발생 건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1.8건)이었다. 이외에도 울산(4.8)·대전(5건)·제주(5건) 지역에서 음주운전 사고 발생이 적었다.
추석 연휴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일평균 사상자 수는 △2019년(4일간) 78.8명△2020년(5일간) 87.6명 △2021년(5일간) 71.4명 △2022년(4일간) 100.5명 △2023년(6일간) 59.8명으로 집계돼 매년 약 80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과 '연휴 첫째 날' 평상시보다 20% 이상 많이 발생했다.
연휴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이용자가 많은 경부선, 수도권제1순환선, 서해안선 순으로 많았다.
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 연휴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경찰은 난폭운전, 갓길 주행 등 법 위반 행위는 암행순찰차, 차량 탑재형 무인단속 장비 등을 이용해 단속할 예정이다.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도 주야 상시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이번 추석 연휴는 귀성에 비해 귀경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고속도로 등 교통 혼잡이 연휴 후반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휴 기간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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