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집회 시위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박홍배 의원 병원 이송

확성기 사용 노조원 제지하는 경찰로부터 물리적 충격 받아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공공부문 노동조합 대표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7.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개최한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경찰의 시위 제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진행된 전국금융노조 주최의 '2024 임단투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했다.금융노조원들은 노동시간 단축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집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전직 금융노조위원장 출신의 박 의원을 포함해 김주영·김현정 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사용하는 확성기 등에 대한 보관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에게 물리적 충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통증을 느낀 박 의원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홍배 의원실 관계자는 "집회에 경찰이 난입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며 "집회에 참석한 박 의원의 신체에 방패 등에 의한 충격이 가해져 만에 하나 이상이 없는지 판단하기 위해 의료적 진단차 병원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박 의원에게 물리적인 충격을 가한 사실이 있는지 사실 관계에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