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계엄 시 문재인·이재명, 척결 대상 될 수 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유튜브 채널 통해 '계엄령 의혹' 주장
"윤석열 반국가 세력 반복 언급은 계엄 선포 논리적 밑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반복 언급하는 것은 계엄을 선포하기 위한 논리적 '밑밥'을 까는 것이라며 계엄 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척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민석의 5분 최고특강을 시작합니다. 첫 시리즈는 계엄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23년부터 24년까지 총 8번에 걸쳐서 반국가 세력을 얘기했다"며 "북한 친북세력 내지는 그 파견 세력, 즉 간첩과 다른 세력이다. 교집합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중에 어떤 사람들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와 괴담,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는 세력, 왜곡된 역사의식 가진 세력, 종전선언을 얘기하는 세력,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세력, 이것은 윤 대통령의 말 그대로 옮긴 것"이라며 "누가 생각 나시나. 왜곡된 역사의식을 가진 윤 대통령과 뉴라이트가 볼 때는 우리나라의 정상적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다 왜곡됐다고 볼 거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종전선언을 읊는 세력 누구겠나. 문 전 대통령도 여기에 해당하겠다"며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세력 이 대표도 당연히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짜뉴스 유포하는 세력 이것은 가령 김건희 여사가 문제 있다고 보거나 후쿠시마 오염수가 문제 있다고 보거나 그런 것을 SNS나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받은 모든 국민들이 계엄 시에 반국가 세력으로 척결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라는 논리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계엄 문건' 관련자들이 모두 무죄가 났다는 주장에 대해선 "가짜뉴스"라며 "여전히 1심 재판이 진행 중이고 실제로 작성한 사람들은 솜방망이 처벌이기는 하지만 분명하게 유죄가 났다"고 강조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