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문 전 대통령 예방…검찰 수사 속 단일대오 강조할 듯
8일 권양숙 여사 만난 뒤 양산 이동…사위 특혜 의혹 논의하나
문재인 탈당 요구 강성층 단속…"내부분열 결코 안 돼"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표 연임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 1시50분쯤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예방은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 대표가 당내 계파 갈등을 차단하고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가 태국계 저가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이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정치 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 자리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을 앉혔다.
또 최근 문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강성 지지층도 단속하며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당원들을 모아 집회를 갖겠다는 친민주당 유튜버에게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며 집회 취소를 요청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대표 연임 직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지만 이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 차례 방문이 보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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