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한동훈, 박민수 경질론에 "공직자, 언행 자제해야"
추경호 "지금 시점 인사문제 적절치 않다"
여권 내부갈등 불씨 가능성
- 황기선 기자, 김진환 기자,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김진환 허경 기자 = 의료 공백 문제가 장가화되자 국민의힘 친한계 내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경질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는 박차관을 중도에 바꿀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어 경질 문제가 당정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에 대한 경질론에 대해 "중요한 임무를 맡은 공직자들이 국민께 걱정을 끼치거나 오해를 사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안팎에서 복지부 장·차관에 대한 경질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인사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첫목회'가 주관하는 의정갈등 토론회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요구가 나왔다. 첫목회는 지난 5일 토론회가 끝난 후 현 상황이 명백한 위기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정부의 안일한 인식을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박 차관은 첫목회에 전날 불참을 통보했다. 첫목회는 토론회장 내 비워진 자리에 박 차관 명패를 놓음으로써 박 차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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