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마약수사 외압의혹' 청문회 불출석증인 3명 고발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9.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일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증인 3명을 고발했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최동식 수원남부경찰서 부속실장,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 전직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씨 등 3명에 대한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최근 중대한 업무상 비밀에 대한 기관장 소명이나 합당한 사유 없이 단순히 불출석 사유서만 제출하면서 국회에 불출석하는 증인이 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국회 무시"라고 지적했다.

최세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검사는 피고발 증인 명단에 올랐으나 여야 간사 간 합의로 제외됐다.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은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다국적 마약 조직원들의 필로폰 밀반입하는 과정에서 세관 직원들이 편의를 봐준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행안위는 지난달 20일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를 열고 관련 의혹을 살펴봤다.

국민의힘은 수사 외압이 실체 없는 의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며 수사 외압을 주장하고 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