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볼 것 많다"던 조국…한동훈 다가오자 쿨하게 악수

우원식 "소통하면 여야 못 할 일 없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제22대국회 개원식 겸 정기회 개회식 사전환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9.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정기국회 개회식 사전 환담에 나란히 참석하며 만남을 가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사전 환담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 5부 요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한 대표, 조 대표 등 3개 정당 지도부를 초청했다.

우 의장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우리가 해야할 일의 중심에는 늘 국민들이 있다"며 "우리가 소통해나가면서 충분히 의견을 모아나가면 여야가 못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 대해선 "이렇게 소통해나가는 일을 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성과도 내고 국민 앞에서 국회의원들이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서약을 함께하는 소중한 자리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자녀 입시 비리' 등 수사로 악연이 있는 한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사전환담에서 서로 악수하며 인사하기도 했다.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조 대표는 한 대표가 다가오자 손을 내밀어 악수했다. 이후 한 대표는 조 대표의 오른쪽에 앉았다. 우 의장을 중심으로 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순으로 마련된 좌석 순에 따른 것이다.

조 대표는 지난 5월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저를 안 만날 수가 없다"며 "나란히 앉아 질문도 하고 여러가지 따져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전날 회담을 가진 이 대표와 한 대표도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제22대국회 개원식 겸 정기회 개회식 사전환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9.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