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육아휴직 연장·반도체 특별법, 대표회담 의제 제안할 것"

"맞벌이부부 육아휴직 늘려야…국가기관 전력망 확충 필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여야 당대표 회담 의제에 대해 육아휴직 기간 연장과 원자력·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 등을 의제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30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번에 두 대표가 회동하게 될 경우에 국민들이 원하는 민생 현안과 민생 법안,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법안에 대해서 좀 진지하게 논의하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맞벌이 부부의 육아휴직 기간 연장이라든지 원자력·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이라든지, 국가기관 전력망을 확충하는 법안 등을 한번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육아휴직 연장과 관련해 "정말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중요한 화두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용인 클러스터에 대단위 반도체 클러스터를 마련한다고 하지만 국내에 송배전 선로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기관 전력망 확충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선 "1400만 주식 투자자, 주식시장의 수요 기반이 취약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금투세 폐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공감하고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에서 금투세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에 그대로 따를 수는 없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폐지를 못한다면 금투세는 유예라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