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의원 재산공개] 김은혜 201억 1위…상위 평균 부동산 자산 97억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회 내 '부동산 왕'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약 198억 원 가량의 강남구 대치·논현동 인근의 토지 및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새롭게 의원으로 선출된 147명의 신규 재산등록 내역을 공개했다. 이 중 1위는 총 201억 7736만 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의 배우자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 실거래가 187억 9236만 원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23억 3269만 원짜리 빌딩이었으나 기존에 있던 163억 원 규모의 인근 대지를 빌딩(건물)으로 합쳐서 신고했고, 총 187억 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186억 7480만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다. 본인과 배우자가 20억 6500만 원 규모의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인근의 대지·잡종지·임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 강남구·광진구·용산구에 166억 900만 원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3위는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과 경기도 성남 인근에 81억 120만 원 규모의 상가 및 아파트를, 김 의원의 아버지는 전라남도 고흥 및 보성군에 4800만 원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 77억 6500만 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76억 5058만 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72억 7070만 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63억 5547만 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63억 4198만 원)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56억 1593만 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52억 3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 상위 10인 중 나경원 의원(5선), 이언주 의원(3선), 김은혜 의원(재선)을 제외한 의원들이 모두 초선 의원으로 나타났다. 여당 의원이 6명, 야당 의원이 4명이다.

상위 10인의 평균 부동산 자산 액수는 92억 7000만 원이다.

한편 신규 재산등록을 한 의원들 중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토지를 일체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부동산 자산 없이 11억 6537만 원의 예금과 개인용 모터보트(2013년식)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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