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연금개혁, 특위 만들어 정기국회서 상당 부분 마무리해야"

"일부 야당 발목잡지만 민생법안 처리 더 박차 가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박소은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9월에는 연금 개혁과 관련해 연금개혁특위를 빨리 만들어서 가능하면 이번 정기 국회 때 상당 부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4대 개혁 과제들이 국회에서 입법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추 원내대표는 이날 닷새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어 의원들을 향해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여러 입법도 하고 구상도 할 것"이라며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개편 등 세금 개편하는 문제, 일 가정 양립 등과 같은 여러 민생 법안들이 많다"며 "이런 민생 법안, 개혁 법안에 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일부 야당에서 여전히 발목잡기 행태를 보이고 있지만 민생법안 처리에는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여야 합의가 상당 부분 이뤄진 다수 민생법안들이 오늘 본회의 처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석 달간 맨날 국회가 열리면 대결, 대치, 갈등의 연속이었지만 여야 간 민생을 위한 협치 분위기가 조금은 살아나고 있다"며 "우리는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워나가는 유능한 정책 정당이 되자고 했고 한 발 한 발씩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민생 위한 일에 매진하는 데는 한 치도 소홀함이 없이 하자. 싸우면서도 일을 하자"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재의 요구됐던 6개 법안 처리가 원래 (오늘 본회의 상정이) 예정됐는데 어제 오후부터 기류가 달라져서 야당이 방침을 바꾸는 것 같다"며 "오전 11시 원내대표 회동이 있기 때문에 최종 입장이 나오면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어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결산심사, 대정부 질의, 국정감사 각종 법안 심의 그리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정말 산더미 같은 일들이 우리 앞에 예정됐다"며 "9월 정기국회는 그야말로 우리한텐 민생 국회,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실력으로 압도하고, 우리가 유능한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는 걸 보여주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스타로 등극하길 바란다"며 "스타로 등극하는 분들에겐 상응하는 원내 지도부의 별도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