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자, 상도동 아파트 등 재산 8억원 신고

"재판 실무 경험 풍부하고 신망 두터워"

조희대 대법원장이 20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기로 내정한 김복형 서울고법 부장판사(56·사법연수원 24기)는 해박한 법률지식과 탁월한 재판 실무 능력을 두루 겸비했으며 법원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총 8억 원을 신고했다.

27일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 자녀와 함께 총 8억 94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소유한 가액 9억 1900만 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 3786만 원의 예금, 본인 소유 3809만 원의 예금과 2억 2818만 원의 채무 등을 신고했다.

병역의 경우 여성인 김 후보자는 해당 사항이 없다.

김 후보자는 1991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5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30년 가까이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한 번도 재판 업무를 떠나지 않아 재판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며 "법원 안팎으로 신망이 두텁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헌법 가치 실현 및 국민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보호 의지, 국민을 위한 봉사 자세와 인품 등 헌법재판관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구비했다"며 "헌법재판소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재판관으로서 더 없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