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역사랑상품권법 당론 발의…내수 살릴 정책 대안"

"내수 부진이 경제 발목…빚 낼 게 아니라 소비 살려야"
"25만원 지원법도 시급…소상공인은 공상 세계 사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임세원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국고 지원을 의무화 하고 그 이용 실태 효과를 정기 조사하자는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은 민생지원금에 이어 내수를 살릴 또 다른 정책 대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도 KDI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내수 부진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진단했다"면서 "당장 내수 진작을 하고 소비를 살릴 대책을 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면 정부 관공서 내 모든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모든 공무원을 거리에 나가서 점심 사먹으라고 할 것"이라며 "그리고 국민들께도 정부가 소비 쿠폰 드릴 테니 제발 소비하라고 호소할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부는 지난 25일 추석 자금으로 40조 원을 풀겠다고 했는데, 대부분 대출과 보증 아니냐"면서 "빚을 내주겠다는 게 아니라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내수 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선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법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말처럼) 25만 원을 줘서 나라 망한다면 이미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시국에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이미 망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색한 부자 정당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어려움에 집중하겠다고 했는데, 그럼 줄폐업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현실이 아닌 공상 세계 사람이란 건지, 정부의 초부자 감세 기조에 반대한다는 건지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