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친일·독도' 공세…與 "국군의날까지 망상 프레임…괴담 선동정치"

김상훈 "오염수 괴담에 천문학적 혈세 낭비…구상권 청구하고파"
"독도 분쟁지역화 하고 싶나 …일본에 주눅 말고 자신감 가져야"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이 '독도 지우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년을 맞아 '친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상 ·망상 수준의 괴담 선동정치를 멈추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밑도 끝도 없는 괴담 선동정치가 계속된다"며 "어제 이재명 대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입원한 병상에서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명이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 근거로 언급한 서울 6개 지하철역 독도 모형물 교체와 용산 전쟁기념관 독도 모형물 교체 모두 노후화돼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거나 관람 동선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서울교통공사와 전쟁기념관은 모두 보수 작업 거쳐 새 모형물 설치하겠다고 밝혔고 특히 잠실역, 안국역, 광화문역 모형물은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공개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선 기관들의 통상적 노후 시설물 교체도 윤석열의 전방위적 독도 지우기라고 마구잡이식으로 왜곡하고 부풀리는 이재명 민주당의 밑도 끝도 없는 괴담 선동정치를 중단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한 "어제 민주당 어느 의원은 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한일합병된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치는 게 우연인가는 SNS 글을 올렸다"며 "이런 행태는 거의 공상 소설 수준의 망상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군의날은 6.25 전쟁 당시 1950년 10월 1일 대한민국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해서 북한 진격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민주당은 국군의날 10월 1일조차 망상 같은 프레임으로 엮으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작년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두고선 "민주당의 괴담 선동정치에 대한 뒷수습으로 정부가 쓴 혈세가 무려 1조 6000억 원"이라며 "민주당의 괴담 선동 정치에 낭비된 천문학적 국민 혈세에 대해 이재명과 민주당에 구상권 청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 의원께 묻는다"며 "이미 완벽한 우리 땅인 독도에 대해 영유권 주장을 펼치는 것이 한국 사람에게 서울 한복판에서 '내가 한국인이다' 외치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은 그렇게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고 하고 싶냐"며 "이미 우리는 일본을 넘어서고 있고 극일하고 있다. 우리 다음 세대는 지금보다 훨씬 앞서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일본에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며 "그게 아니라면 선전·선동을 거기서 멈추라"고 꼬집었다.

정희용 의원은 "과학이 괴담을 이겼지만, 민주당은 과학적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국민 불안감을 키운 행태에 아무런 사과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을 두려움에 빠뜨리는 괴담 정치에 나와서 솔직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