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0.7%p 떨어져 30%…민주 40%·국힘 37% [리얼미터]

2주 연속 하락…"김여사 의혹·후쿠시마 공방 영향"
혁신당 7.7% 최저경신…개혁신당 3.6% 진보당 1.1%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0.0%에 턱걸이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37%를 얻었다. 여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6%포인트(p) 오르며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4주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 비율은 전주 대비 0.7%p 낮아진 30.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p 상승한 64.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6.4%p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 대회, 광복 사관 대립 이후의 지지세가 '김건희 여사 가방 수수 의혹',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 등의 불안정 요인으로 회복 탄력성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6%p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2%p 하락한 40%다.

거대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3%p로 오차범위내 접전이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7.7%를 기록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개혁신당은 0.5%p 오른 3.6%, 진보당은 0.3%p 하락한 1.1%, 새로운미래는 0.8%p 하락한 1.4%였다. 기타 정당은 1.4%, 무당층은 7.9%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 대회 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세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며 "두 정당이 4월 총선 이후 '대표 대 대표' 구도를 재연출한 가운데 상임위 정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은 '격차해소특위 신설', '금투세 폐지' 등 정책적 이슈 주도로 지지세 경쟁력을 도모한 양상"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2.8%이며, 정당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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